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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양갱, 할매니얼.

프리한쑤 2024. 3.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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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멜로디가 귓가에서 맴도는 이 노래, 가수 비비의 신곡이다. 요 노래가 요즘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양갱이라니~ 생각하니 입안에서 찐득하고 달달한 그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양갱은 달콤하지만 노래는 쓰디쓴 이별 노래다.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그런데 이 노래가 히트하면서 실제 양갱의 판매율도 오르고 있단다. 최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이 양갱의 편의점 월 매출이 40%이상 껑충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고, 비비와 콜라보 한 양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젊은이들에게 양갱이 인기를 끌고, 할머니들이 선호하는 옛날 음식이나 옷 등을 즐기는 트렌드를 가리켜 '할매니얼'이라고 한다.

 

할머니를 사투리로 한 할매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세대를 합친 말이다. 

 

할머니 옷 같은 화려한 꽃무늬 가디건과 니트를 즐기는 '그래니룩'이 유행하기도 했고,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옷으로 멋을 내는 '그랜파코어'스타일이 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할매니얼의 바람을 타고~ 우리 문화유산을 상품으로 제작한 뮤지엄 굿즈, 이른바 '뮷즈'도 젊은 세대에게 사랑을 받아서 지난해 국립박물관 '뮷즈'가 창립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젊은 층에는 신성한 자극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유통업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할매니얼'

 

개인화되고 치열해지는 사회에 할머니 감성 한 스푼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이들이 많은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