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오가는 명절 선물, 주고받을 때는 좋지만, 포장을 버릴 때 고민이 된다. 과일을 포장하고 있는 꽃 받침대는 재활용이 되는 걸까? 튀김을 하면서 사용한 기름 묻은 종이는? 아이들 생활 속 체험으로 환경교육 하기, 명절연휴에 발생한 각종 쓰레기 재활용된다? 안된다! 엄마도 아빠도 알쏭달쏭하다면? 함께 알아보자.(참조. 한국소비자원)
#과일상자 파헤치기!
과일 상자를 고급스럽게 포장했던 색색 예쁜 보자기, 버리긴 참 아까운데 달리 사용할 곳이 없어 버려야 한다면, 의류함에 넣어도 될까? 정답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섬유류라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포장용 에어캡(뽁뽁이)은 테이프 등을 제거한 뒤 비닐류에 분리배출 하면 된다.
과일의 흠집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종류별로 분리배출 방법이 다르다. 과일을 감싸는 그물 모양의 스펀지는 스티로폼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과일 밑에 깔아둔 얇은 완충제 같은 스티로폼과 흰색의 스티로폼 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따로 모아 재활용으로 배출한다.
#아이스팩은 어떻게 해요?
고기나 냉동식품 선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주는 아이스팩, 종류별로 처리 방법이 다르다.
얼음(물)으로 만든 아이스팩은 뜯어서 얼음을 버린 뒤 비닐로 분리배출하고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전용 수거함으로. 젤 형태의 아이스팩을 하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수질오염과 배수관 막힘,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각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운영 중이다.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활용하면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튀김은 맛있는데, 뒷정리는 복잡해~
풍요로운 명절을 위해 가정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튀김이나 전 등의 음식을 만들면서 폐식용유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 폐기름을 하수구에 버리면 1리터당 최대 1,000톤의 물을 오염시킨다니, 조금 더 신경 써서 정리해 보자.
폐식용유는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밀봉된 용기에 담아 일반 쓰레기와 별도로 배출한다. 기름 묻은 신문이나 종이는 오염의 가능성이 있어 재활용 아닌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명절 연휴, 지갑 가득 영수증만 남았다!
명절 음식 장만 하느라~ 선물 사느라~ 지갑 가득 영수증이 모였다? 요즘은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으로 많이들 받지만, 혹시나 받은 종이 영수증이 있다면 재활용에 버려도 될까? 정답은 NO! 다른 재질과 혼합 돼 있어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그래도 헷갈리는 재활용 품목이 있다면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활용해 보자.
'품목 검색‘ 기능이 있어서 정확히 알 수 없던 물건들을 버리려 할 때 바로바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예를들어, 가족들이 사용하고 두고 간 칫솔, 어떻게 버리면 될까? 품목 검색으로 찾아보니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알려준다. 가끔 찾아지지 않는 품목이 있다면 Q&A로 문의를 남기면 담당자가 답변해 준다고.
아이들과 함께 명절에 발생한 쓰레기를 분리배출 해보면서 연휴를 마무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모여 내일의 푸른 지구를 만든다.